서울,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활용 미래교통체험 및 시연회 개최

신호등 색상·잔여시간, 무단횡단 등 전방 위험 알려주는 총 20개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시연

전용훈 기자 승인 2021.06.08 13:17 의견 0

서울시는 8일(화) 13개 시·도 공무원들을 초청해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미래교통 발표회를 상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번 발표회는 서울시가 국토부와 함께 추진한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사업의 성과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자동차를 도심도로에서 직접 타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C-ITS란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차와 차(V2V), 차와 도로(V2I)간 정보를 교환, 운전자에게 위험을 사전에 안내해 교통안전을 증진하고,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서울 C-ITS 실증사업 관련 미래교통 성과발표회' 개최
'서울 C-ITS 실증사업 관련 미래교통 성과발표회' 개최

서울시는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등 미래교통 관련기술과 경험을 전국 지자체와 함께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금번 발표회를 통해 선보이는 5G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은 기존의 차와 차(V2V, Vehicle to Vehicle), 차와 도로(V2I, Vehicle to Infra)간의 연결을 넘어 5G상용망을 통해 차와 사람(V2P, Vehicle to Pedestrian) 상호간에 위험정보까지 교환해 보행자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차와 모든 것(V2X, Vehicle to Everything)을 연결하는 첨단기술이다.

V2X 커넥티드 카 기술 개요
V2X 커넥티드 카 기술 개요

이러한 5G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 앞으로 녹색등이 몇 초 남아있는지 등 초단위로 잔여시간까지 안내하는 전방 교통신호 알림 및 위반경고 서비스가 가능하고, 도로 위험구간에 설치된 딥러닝 영상카메라를 통해 ▴무단횡단 보행자 ▴터널내 사고 ▴불법주정차 차량 ▴커브구간내 정지차량 등을 24시간 검지해 차량에 미리 알려주는 등 도로위험 사전예고 서비스와 함께 ▴전방추돌주의 ▴차선이탈 등 위험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총 20개의 커넥티드 카 교통안전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하는 버스의 교통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버스) 특화 교통안전서비스도 공개된다.

대중교통 특화 서비스는 도로중앙에 위치한 정류소 진입 전 보행자 위험을 사전에 안내하고, 어느 정차면이 점유되어 있는지, 추월하는 버스와의 충돌위험은 없는지 등 사고위험이 높은 정류소 안전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교통안전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로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를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발표회에서는 차량에 장착된 교통안전비전센서(ADAS)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도로영상을 분석해 도로함몰(포트홀), 라바콘(도로공사)을 검지하고, 이를 주변차량에게 전달해 도로위험을 사전에 안내하는 기술도 공개된다.

해당 기술은 서울시가 과거 도로상에서 발생한 2만 3천장 이상의 도로함몰(포트홀) 사진 등을 제공하고, SK텔레콤에서 7개월 이상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학습을 거쳐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서울시는 금번 공개되는 기술을 토대로 버스(1,600대) 및 택시(100대)에 장착한 교통안전비전센서를 통해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포트홀), 공사장(라바콘)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해 운전자분들이 도로위험을 사전에 피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접목해 도로통제 없이 복잡한 도심도로에서 승용차·택시 등 일반차량과 혼재돼 안전하게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체험 및 탑승기회도 제공한다.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로는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운 교통신호, 사각지대 보행자 및 불법 주정차차량 위치 등을 0.1초내 초저지연 차량무선통신(5G + WAVE)로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스마트 도로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차량들의 도심도로 안전운행을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커넥티드 카 기술은 라이다 등 고가의 차량센서 장착을 줄이면서 신호등 인식오류 등을 방지해 도심도로에서의 자율주행자동차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시는 금번 발표회를 계기로 새롭게 선보인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돼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국의 모든 운전자가 미리 위험을 알려주는 커넥티드 안전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커넥티드 카 기술확산 및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 미래 교통도시의 표준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최고수준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민간 및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기반으로 5G융합 커넥티드 카 기술, 자율주행 등을 가장 앞서 상용화시켜 미래교통의 표준을 선도하는 미래모빌리티 혁신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서울교통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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