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21 MVP 전북 홍정호 영예 24년만에 수비수 수상

김기현 승인 2021.12.10 18:55 의견 0

K리그1 2021 MVP 전북 홍정호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오후 3시 하나원큐 K리그1 어워즈 2021 개최하여 시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홍정호는 K리그1 2021 MVP를 수상했다. 수비수로는 지난 1997년 김주성(당시 부산)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

홍정호는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표, 미디어 56표로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주민규(39.45점)를 점수 차로 영예를 안았다. 앞서 베스트11 수비수로도 이름을 올렸던 홍정호는 MVP의 영예까지 안으며 올해 K리그1 2021 2관왕을 품었다.

올시즌 홍정호 선수는 전북의 주장으로써 38경기 중 3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5연패에 든든한 역할을 했다. 특히 울산과의 우승 라이벌 전에서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끝까지 달려가 몸을 날리며 걷어내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홍정호는 소감으로“사실 수비수라 MVP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뽑아주신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제가 성공하지 못한 선수라 찾아주는 팀이 몇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내밀어준 팀이 전북현대였다. 보답하고 싶었고, 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뛸 수 있었고,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었고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자신감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전북현대라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 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전북현대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 주신 정의선 회장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홈, 원정 경기 가리지 않고 자리를 채워주셔서 선수들이 열심히 뛸 수 있었다. 다음 시즌도 기쁨을 드리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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