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보자
[청년IN / 최지혜 기자] 최근 증권가 찌라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투자업체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측 관계자는 해당 업체와 협약을 맺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16일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투자업체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SMS메세지를 통해 한 종목(기업)을 언급하며 언론에서 작업해 내일 급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16일 해당 종목은 장 초반 20%이상 급등하며 특징주로 언급되었으며, 해당 투자업체는 SMS를 통해 알리며 종목을 더 알고 싶다면 연락을 달라고 할 정도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해당 투자업체에 연락을 하니 뜬금없이 미래에셋증권 이야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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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미래에셋증권과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며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력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아무래도 정보를 통하여 안정적인 투자기법으로 진행중"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실제 본지 취재진이 확인한 해당 투자업체 자료에도 이 부분이 고스란히 언급돼있었다.
회사 시스템이라고 적힌 파일에는 투자업체가 고객에게 자문을 하면, 고객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자문확인 및 주문을 하고 다시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업체에게 자문 및 고객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적혀있었다.
해당 내용이 만약 사실일 경우, 미래에셋증권까지 연관된 심각한 사안이라고 전문가들과 변호사들은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증권사는 수수료를 챙기기에, 급등 종목이라고 알려주고 해당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넣게 되면 그 수수료를 얻게 된다"며 "만약 급등하지 않을 경우 피해는 오로지 투자자에게만 돌아가간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측 한 관계자는 단호하게 "어떠한 협약도 맺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감원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