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은행, 물가 수준 2%로 운영…금리 인상 ‘불가피’

최지혜 기자 승인 2022.09.07 21:56 의견 0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추석자금 방출이 이뤄지고 있다. / 사진=한국은행


[청년IN / 최지혜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한 가운데 본지 취재 결과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 수준을 2% 목표로 운영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복수의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본지와의 만남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입모아 이야기했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3.6%를 보인 이후,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상황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p)나 높은 수준이다.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이러한 물가 상승과 관련해 금년 하반기 중에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급측 물가상승압력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은 잔존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들은 "달러화 강세 등 당분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 보일 것 같다"며 "물가-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될 경우에는 장기간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있기에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폭이나 속도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가 없다"라며 "성장 흐름이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4월과 5월, 7월 그리고 8월에 네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5개월 만에 1.25%포인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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