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비건노믹스를 주도한다.

-'가치 소비' '환경 및 동물보호' 를 위해 앞장선다.
-코로나19가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 것
-'간헐적 채식으로 신념을 표현해요'

백채린 승인 2021.10.23 17:31 의견 1


[청년IN 스낵 / 백채린 기자] ‘가치소비’ 및 ‘환경’을 중시하는 MZ세대 영향으로 ‘비건노믹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비건노믹스가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소비시장의 주 대상인 MZ세대에게서 살펴볼 수 있다. 비건노믹스란 vegan과 economics의 합성어로 채식을 비롯해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원래 비건의 의미는 채소, 과일, 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말한다. 비건 먹는 음식에 따라 프루테리언(fruitarian : 극단적 채식주의자로 과일과 곡식만 섭취)에서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 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겸하는 채식주의자),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 (계란, 우유는 부분적으로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이외 10종류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는 MZ세대 3명 중 1명 (27.4%) 은 채식을 간헐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생활 전반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제한하는 비거니즘과 MZ세대의 비거니즘은 조금 다르다. 비거니즘을 루틴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바라보고 트렌드로 소비한다는 점이 다르다. 일명 간헐적 채식 ‘요일 비건’ 이라고 불린다. ‘간헐적 채식’이란 비 채식 위주로 먹고 필요에 따라 채식을 하는 식생활이다. 일주일 중 대체육으로 식습관을 개선하고 육식 섭취한 날은 비건 간식으로 대체하는 건강한 소비를 보여준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밝힌 간헐적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 관리를 위해서`(62.8%)를 가장 많이 뽑았다. 다음으로 `체중·몸매 관리를 위해`(48.4%) 혹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생겨서`(22.3%)가 뒤를 이었다.


[MZ세대는 왜 비거니즘을 지향할까?]

-미닝아웃(MEANING + COMING OUT)을 그린테일(GREEN + RETAIL)로 이끌었다.

우선 (MEANING OUT) 소신 소비 소비로 가치를 실현하기 때문이다. MZ세대는 환경에 유독 관심이 많다. 그들은 초중고에서 환경 및 윤리에 대해 교육받았다. 미디어를 통해 동물 실험하는 장면 및 기후 변화에 대한 영상으로 간접적으로 체감을 했고 환경 및 동물 보호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리고 교과서에서만 봤던 미세먼지, 지구온난화와 같이 복잡한 현실이 주위에서 발생한다. 목축업에 있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화장품 실험으로 인해 학대당하는 동물을 보며 심각성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엔 본인에게 있다고 인지한다. 이러한 인지는 소비로 이어졌고 비건노믹스라는 소비시장을 구축했다. 자신들의 신념을 가지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MZ세대로 인해 비건패션/비건뷰티/비건 베이킹 등 ‘비건 + 합성어’로 새로운 문화를 향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헐적 채식으로 완전한 비거니즘이라고 할 수는 없고 조금 더 나은 환경과 신념을 위해 본인들의 선택범위 안에서 노력하는 MZ세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생활 양식의 변화

코로나19로 건강과 지속 가능한 사회에 대해 높아 졌다. 사회, 문화적 맥락에 따라 MZ세대 또한 건강 관련 식품 및 운동에 관심이 많아 졌으며 관련된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한국 채식협회에 따르면 2021년 대한민국의 비건 인구는 150만으로 10년 전과 대비해 10배 증가했다.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한 데에는 코로나19를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로 육류 유통망 붕괴, 건강 관심도 증가, 온택트 활성화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가 비건노믹스를 확장 시켰다.

특히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뷰티, 식품 의식주 업계는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건강을 챙기는 MZ세대를 겨냥해 비건 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오뚜기-채황 / 삼양-맛있는 라면 비건 등 비건 라면을, 대체육과 비건 베이킹을 한 햄버거 다양한 식품이 출시했다.

MZ세대는 전반적으로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시키기보다는 문화로 바라보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유동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필요 시에 채식하며 같은 종류라도 비건 관련 상품이 우선으로 선택한다. 또한 비건 브랜드를 소비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이러한 소비 성향 때문에 비건 인증 제품 표시까지 등장했으며 이후에도 관련된 산업, 친환경 유통은 전반적으로 넓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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