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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조연설을 영상을 통해 전달. 사진=청와대

[청년 IN 스낵뉴스 / 노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 2021(APEC CEO Summit 2021) 에너지 미래 세션의 기조연설을 영상을 통해 “탄소 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전 인류의 과제이자 모두가 협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과 더불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으며,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북한에 산림 협력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NDC)를 상향해,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한 2018년 대시 40%이상 감축하는 강도 높은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북한을 포함한 산림협력을 언급한 것이다.

최근 문 대통령의 남북 산림협력과 관련하여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 환경부, 통일부 등 유관부서에서도 남북 산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연대와 협력과 포용’이라면서 APEC와 함께 나아갈 방향으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포용적 협력,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역내 협력, 국경을 넘는 나라 간의 포용을 제시했다.

한편, APEC CEO 정상회의는 APEC 정상회의 계기 개최되는 연례행사이다. APEC 주요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와 세계경제, 디지털무역, 에너지,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화상, 대면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