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 등록을 왜 해야 하는 걸까?

-매년 7월 ~ 9월 반려동물 자진신고제
-자진 신고제로 유기된 반려동물 수 줄어

백채린 승인 2021.11.27 21:47 의견 0

[청년IN 스낵뉴스 / 백채린 기자] 반려인들에게 책임 의식을 증진시키고 반려동물과 소유자들의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반려동물을 잃어 버렸을시 신속하게 찾아주기 위한 ‘반려견 등록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된 반려견의 수가 전년 대비 364%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반려 가구의 수는 521만 가구에서 602만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보면 15년에는 457만 가구 18년에는 507만 가구 20년에는 602만 가구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려가구들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려동물들의 유기 및 학대 또한 증가하고 있어 2019년부터 반려동몰 자진신고 기간을 도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지난해 유기된 개는 9만5261마리로 집계됐다. 2021년 동물학대 관련 신고는 총 3677건 접수됐다. 7월이 10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려견 등록 지진 신고는 사람과 같이 동물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것으로 자진 신고 기간에 각 지자체에 반려인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제도이다. 2019년에 처음 시행 됐으며 동물을 유기를 막고 잃어버렸을 때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등록대상에 해당되는 동물은 주택 혹은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 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령 이상인 개다. 등록대상 동물을 소유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등록 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반려견 등록 자진신고기간을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했으며 18만 마리를 신규 등록하고, 27만 건의 변경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진신고기간 중 신규 등록한 반려견은 총 179,193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49,298마리) 대비 364%로 집계됐다.

등록 마릿수는 수도권(경기65,905마리, 서울22,135마리, 인천7,830마리, 전남8,492마리, 전북7,357마리, 경북 8,686마리)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수도권이 전체 신규등록의 53.5%를 차지한다. 변경신고 사유는 주소·전화번호 변경(205,333건), 반려견 죽음(39,390건), 소유자 변경(10,214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번 자진신고기간에 변경신고 건수가 총 268,53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9,465건)보다 13배 증가했는데, 이는 183만명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문자(MMS)나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등 적극적인 홍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의 유실‧유기동물 발생 마릿수는 56,697마리로 집계됐다. 20년 상반기65,148마리보다 (8,451마리)13% 감소해 수치다.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인 2021년 7월과 8월에 전년 동기의 16배 증가한 33만여 마리를 신규 등록했으며, 이를 계기로 6년간 지속 증가하던 유실·유기동물 수의 감소세를 보여줬다.

농식품부는 동물등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동물등록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면 지역의 ‘찾아가는 동물등록 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지자체 공무원과 수의사가 면 지역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방문해, 미 등록견을 대상으로 동물등록(내장형)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자진신고 기간 내 5개 시·군을 선정하여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사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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