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업무를 전담할 청년담당관을 신설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된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발된 청년담당관들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한다”며 “청년정책 수립,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청년담당관은 남성 1명, 여성 1명으로, 최종 합격자는 별정직 5급 상당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5급은 중앙정부 부처에서는 사무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과장급에 해당하는 직급이다.

특히 채용방식은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강 대변인은 “청년담당관 채용은 폭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공정채용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에 대한 어떠한 자료 제출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정책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으로 심사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청년담당관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청년정책 추진방향’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심사한다. 이어 면접시험에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정책제안서 프레젠테이션(PPT) 발표와 역량면접을 진행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2019년 블라인드 방식으로 경기도 청년비서관을 채용한 것과 비슷한 사례다.

강 대변인도 “기본적인 콘셉트는 경기도 청년비서관 채용 방식과 유사하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채용 방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