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소통하는 '플레이리스트 마케팅'

-"플레이리스트로 몰입하고 소통해요"
-기업들과 유튜브/음원 플랫폼의 협업
-플레이리스트로 자연스럽게 브랜딩하기

백채린 기자 승인 2021.11.27 21:31 의견 0

[청년in 스낵뉴스 / 백채린 기자] 트렌드를 공략해 카카오 프렌즈, 신세계 백화점, 기아, 바릴라 등 여러 기업이 음원 플랫폼들과 협약을 맺어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 : 그냥 음악 모음집 아니야?

플레이리스트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선정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원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있어 다양한 음원들 중에서 선택을 쉽게 한다. 또한 본인들도 플레이리스트 DJ로 활동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인 노래를 업로드 하는 등 창작자의 역할도 가능하다. 유튜브에서는 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르다. 음원과 어울리는 영상을 활용해 뮤직비디오처럼 음악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분위기, 상황, 시대에 맞춘 플레이리스트가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댓글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 크리스마스, 추억의 노래를 통해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감성적인 소통’이 플레이리스트의 큰 장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20대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통계자료에 따르면 유튜브는 많은 음원 플랫폼을 제치고 20대가 사랑하는 음원 플랫폼에서 유튜브가 2위를 차지했다. 유명 플레이리스트 유튜버 ‘떼껄룩(최고 조회수 1054만)’, ‘ESSENTIAL(최고조회수1137만)’ 등 몇 만 조회수는 기본이고 인기 동영상들은 1000만 조회수를 넘긴다. 이들은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여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고 트렌드를 반영한다. 주로 컨셉을 잡는 플레이리스트가 많은데 이는 사람들이 몰입하게 만들며 댓글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여러 소통을 한다.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하는 여러 이유 중 재미요소로 꼽힌다. 알고리즘 및 본인의 취향의 노래만 듣기 마련인데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노래를 듣고 더불어 알지 못했던 노래들을 알 수 있다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거 같다.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하는이유는?’ : 음악으로 마케팅을 한다고!?

플레이리스트는 esg / 메타버스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 다음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방법이다. 유튜브 콘텐츠와 콜라보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자사 제품 홍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리는 그 중 한 수단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유튜브 내 협찬 관련 문제 이후 시청자들은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다. 그러나 플레이리스트는 그나마 거부감이 적은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된다. 플레이리스트 특성상 음악과 함께 몰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리스트 음악으로 하여금 소비자에게 기업을 브랜딩화 시킬 수 있다.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삼성전자, 기아처럼 기존의 플레이리스트 유튜버에 광고를 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킨다. 플레이리스트 채널들은 평소에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반겨하기도 한다.

기업과 음원 플랫폼이 협업을 맺어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플레이리스트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다. 신셰계 백화점과 지니 뮤직처럼 서로의 브랜딩관을 열어 콘서트 개최 및 음악과 연계해 월별 라이프스타일을 추천하기도 한다. 또한 전시회와 요리시간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플리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할까?

음악을 이용한 마케팅이라고 하면 아이돌 콘서트 주최, 로고송 제작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요즘 트렌드인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백화점,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로 볼 수 있다.

1. 신세계 백화점X지니뮤직

신세계 백화점은 지니뮤직과 협약을 맺었다.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과 대구점 문화홀을 ‘지니홀’로 브랜딩하여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선보이며 온택트 라이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지니뮤직에서는 음악과 연계된 월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신세계 백화점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앱에서는 지니뮤직의 월별 뮤직 테마를 선정하여 플레이리스트, 매거진,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 X 스포티파이 /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 X 지니뮤직

두 기업의 공통점은 빈 시간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파스타면을 삶는 시간과 전시회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기업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우선 바릴라가 제공하는 음원이 끝나면 면이 알맞게 익어있다고 한다. 각 면의 종류마다 시간이 다른 만큼 플레이리스트도 다르다. 다음으로 전시회는 기다리는 시간과 전시회에 알맞은 플리를 제공한다. 전시회가 주로 풍경에 해당 되었는데 잔잔한 플리가 제공되면서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 가능하게 만든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한 사람들은 굳이 기업을 노출 시키지 않더라도 새로운 방법이라서 브랜드가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3. 기업과 유튜버의 콜라보

유튜브에서 기업의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와 플레이리스트와 콜라보하여 마케팅을 진행한다. 카카오프렌즈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영상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흔치 않은 노래로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중이다. 그리고 삼정전자, 기아등 여러기업들은 유명 플레이리스트 유튜버와 협업해 본인들의 제품 및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 시키고 있다. 비교적 거부감이 적고 음원으로 브랜딩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로 하여금 인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우선 신셰계와 지니뮤직의 마케팅을보며 온/오프라인의 한계를 보완하며 뮤직을 이용한 방법이 신선했다. 각 브랜드 전용관을 만듦으로써 서로의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빈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본인들의 브랜드를 각인 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 보다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더욱 몰입시켜주는 효과가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의 장점인 거 같다.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사용한다고 모두 효과적일 수 가 없다. 기존의 플레이리스트 방식을 자연스럽게 녹아 내리는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음원과 컨셉의 충실성이고 다음으로 주제와 브랜드의 콜라보이다. 이 두 가지만이라도 잘 활용한다면 ‘플리 마케팅’으로 충분히 각인 될 거라고 본다.

[용어 정리 : *플레이리스트 – 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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