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이슈] ‘당근페이’ 전국 도입하는 당근마켓, 흑자 전환 도약하나

김정 기자 승인 2022.02.15 17:09 의견 0
당근페이 관련 소개문.


[청년IN / 김정 기자]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가운데, 흑자 전환의 디딤돌이 될지에 대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제주서 시범 운영했던 지역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전국 서비스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의 자회사인 당근페이가 개발한 간편송금·결제 서비스로 지난 14일 오후 12시 이후 당근마켓 앱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이용할 수 있게됐다.

이번 당근페이 확대 운영 소식이 들려오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당근마켓의 흑자 전환 여부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가입자 수 2000만 명을 넘어서고 기업가치를 3조 원 이상 평가받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주 수입원이 지역광고에 한정돼 있어 제대로된 수익구조가 잡히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2020년 기준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대비 5배 가까이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8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늘어나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당근페이가 과연 당근마켓 수익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수익구조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당근페이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근마켓은 국민 앱으로 성장했지만, 비즈프로필 등 무료 수수료를 내세운 서비스가 많아 수익구조가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라며 "번개장터가 번개페이가 운영해 지난해 상반기 결제액 1200억원을 달성한 바 있어, 만약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당근마켓의 작년 월간 이용자가 1551만 명인 점을 고려해 당근페이가 국내 4대 간편결제 서비스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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