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 “농업은 안보산업이자 전략산업”이라며 “농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세종시 전동면 조일농원에서 열린 ‘청년들의 기회와 희망, K-농업에서 펼치다’ 간담회에서 “농촌이 쇠락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요즘은 새로운 희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쌀값이 세 배, 네 배 오를 정도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을 자립해 놓지 않으면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농업 지원이 작은 나라에 속한다. 특히 농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채소·과일, 화훼, 양봉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지 내 화장실 설치, 정착지원금 지급, 농지 임대, 농업인 기준 강화, 후계농 육성, 연구개발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 청년은 “농촌이 다시 생명력 넘치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했고, 다른 청년은 “젊은 세대가 농촌에 뿌리내리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도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청년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필요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한 간담회에 앞서 이 대통령은 복숭아 수확과 가지치기 작업을 체험했다.

농원 대표가 “내년 풍성한 결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년 농업인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딛고 도약해 K-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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