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은 관계자 “금리 인상에 따른 파급 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

최지혜 기자 승인 2022.09.07 22:17 의견 0
[청년IN / 김민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371.7원으로 장을 마친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청년IN / 최지혜 기자] 복수의 한국은행 관계자가 금리 인상과 관련한 파급효과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당 관계자들은 7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파급시차를 감안할 때 금년 하반기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누적된 부채와 높아진 자산가격이 영향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저소득·과다 차입 가계를 중심으로 소비제약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상 시사와 관련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관계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경우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라 유로지역에서도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중국도 계속 봉쇄정책을 유지하게 된다면, 성장흐름 둔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향후에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이들은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 줄여나갈 필요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은행 복수 관계자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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