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사법 리크스에도 하나금융 차기 회장 선임

장수홍 기자 승인 2022.03.25 21:13 의견 0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청년IN / 장수홍 기자] 하나금융그룹 수장이 10년 만에 교체됐다.

25일 하나금융그룹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함 부회장은 ‘주경야독’ 고졸 신화의 대표적 인물로 영업통’으로 분류되는 인사이다.

그는 2015년 KEB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이끌었으며, 1조원대에 머무르던 은행 당기순이익을 1년 만에 2조원대로 끌어올려 처음으로 업계에 2위까지 올라선 바 있다.

당시 KB국민은행과의 순이익 차이도 204억원밖에 차이 나지 않아 ’리딩은행’도 가능한 상황이었던 만큼, 금융 업계에서는 큰 이목이 집중됐다.

하나금융그룹 회추위 역시 이러한 점을 꼽으며 “하나금융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영주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이 되었지만 아직 사법적 리스크가 남아있어 해소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함 회장은 채용비리와 관련해선 1심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금융당국의 징계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에선 패소해 2심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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